1990년 100에 불과했던 상해A주 지수(Shanghai SSE A-Share Index)가 6000을 돌파했다. 4년 동안 잠자고 있던 중국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거품’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온 지 10개월이 넘었지만, 중국 증시는 2007년에만 120% 증가라는 ‘중국’다운 증가율을 여전히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호황의 주인공들은 어떤 기업들일까?

<그래프1. 상해A주 지수(Shanghai SSE A-Share Index) 변동 추이 (2007년 10월 22일 기준)>
출처: 상하이 주식거래소 (Shanghai Stock Exchange)
섬유 의류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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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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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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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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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율)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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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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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순이익
증가율
|
*자기자본
이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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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닝
(Li Ning)
|
스포츠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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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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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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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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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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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한버키
(Win Hanverky)
|
스포츠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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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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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4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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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124%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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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스카이 케미컬 화이버
(China Sky Chemical F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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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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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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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2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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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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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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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버켐 테크놀러지스
(FibreChem Techn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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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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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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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3
(23.7%)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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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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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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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리
(Emb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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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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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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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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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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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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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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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섬유 의류 업종 관련 기업들의 재무 현황 >
2007년 9월 자료 기준 최근 12개월 평균(*표는 최근 3 년간 손익계산서 평균), 1$= 916.80원, (이하 동일)
섬유 의류의 대표주자는 리 닝과 윈 한버키를 비롯하여 다섯 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 평균은 42.2%, 순이익률 평균은 15.6%, 주당 순이익 증가율은 평균 66.4%이다.
섬유 의류 분야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리 닝(Li Ning)은 1980년대 중국의 체조 스포츠 스타인 리 닝이 1990년에 세운 스포츠 의류 브랜드이다. 매출액이 4327억으로 다섯 개 기업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순이익률이 7.9%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떨어져 전체 순이익이 340억 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자체 브랜드 PR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 닝은 중국 내 강력한 스포츠 관련 인맥을 발판으로, 파격적인 브랜드 런칭과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브랜드 컨셉이 명확하지 않고, 판매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한 것이 기업의 약점으로 지적 된다.
윈 한버키(Win Hanverky)는 1980년 대 초에 설립된 회사다. 유럽과 북미, 중국과 홍콩시장을 대상으로 스포츠 의류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매출액이 2986억 원을 넘어섰다. 순이익률은 10.5%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124% 로 주목할 만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디다스(Adidas)의 최대 공급자이다. 중국과 홍콩 시장에서는 옴브로(UMBRO) 의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또한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를 비롯해 영국의 유명 4개 축구 구단의 유니폼을 독점 판매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2년 설립된 차이나 스카이 케미컬 화이버(China Sky Chemical Fibre)는 화학 섬유 중에서도 나일론을 집중적으로 생산한다. 이 회사의 섬유는 내구성 강한 스포츠 의류나 평상복 외에도, 커튼이나 식탁보와 같은 장식용품에 주로 쓰이고 있다. 매출액은 2637억 원으로 소개하는 13개 기업 중에서 세 번째로 높다. 그러나 순이익은 597억 원으로 가장 높다. 우수한 운영과 지속적인 제조 과정 개선에 대한 노력 덕분이다. 또한, 매출액 증가율과 자기자본 이익률이 각각 72%와 50%로 가장 높다. 특히 이 기업은 상당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의 경제 규모 증가와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나일론의 수요가 상당히 증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화학 섬유를 만들고 있는 화이버켐 테크놀로지스(FibreChem Technologies) 社는 1995년도에 설립되었다. 매출액은 1700여 억 원이다. 순이익률이 23.7%로 소개된 회사들 중 가장 높으며, 매출액 증가율도 55% 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투자 지주 회사로써의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엠브리(Embry)는 여성 속옷과 수영복에 주력한다. 75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74% 로 주목할 만하다. 1980년대 말까지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엠브리는 1990년대에 판매 시장에 뛰어 들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중공업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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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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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xml:namespace prefix = o />
(억 원)
|
순이익(율)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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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율
|
*주당순이익
증가율
|
*자기자본
이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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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프라스트럭쳐 머쉬너리
(China Infrastructure Machinery)
|
공업
기계
|
4318.4
|
735.0
(17.0%)
|
63%
|
72%
|
34%
|
|
하이시안 인터내셔널
(Haitian International)
|
공업
장비
|
3739.5
|
532.9
(14.2%)
|
17%
|
25%
|
24%
|
|
진팬 인터내셔널
(Jinpan International)
|
공업
장비
|
771.8
|
73.5
(9.5%)
|
33%
|
29%
|
15%
|
|
에머 인터내셔널
(EMER International)
|
석유시추
장비
|
266.5
|
36.8
(13.8%)
|
71%
|
104%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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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중공업 분야 기업들의 재무 현황>
이들 4개 기업 매출액 증가율 평균은 46%(우리나라 평균 15%)로 섬유 분야의 매출액 증가율 보다 조금 높다.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57%, 자기자본 이익률은 30.7%(우리나라 평균 21%)를 기록하고 있다
이 분야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고 있는 차이나 인프라스트럭쳐 머쉬너리(China Infrastructure Machinery)는 1993년도에 설립 되었으며, 바퀴 축을 비롯한 기초적인 공업 기계들을 제작해 중국과 영국을 비롯한 22개 지역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43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이익률 17.0%로 가장 높아 735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매출액 증가율도 63%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주당순이익 증가율도 72% 로 주목할 만 하다. 또한, 다양한 투자 활동도 하고 있다.
하이시안 인터내셔널(Haitian International)은 플라스틱 사출 성형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37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이익률도 14.2%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율 17%, 주당순이익 증가율 25%, 자기자본 이익률 24%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다. 기계 및 기계 부속 부품의 무역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3년도에 설립된 진팬 인터내셔널(Jinpan International)는 몰드 변압기를 제조와 판매 한다. 몰드 변압기는 우수한 절연물인 에폭시 합성섬유(Epoxy Resin)을 사용하여 높은 신뢰성 및 방재성이 필요한 고층빌딩, 선박, 지하철, 압연설비 및 공장 등에 주로 사용 된다. 772 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마다 33%의 꾸준한 매출 증가율를 기록하고 있다. 제이에스티(JST)라는 등록 상표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운영 중이며, 중국의 발전에 힘입어, 앞으로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머 인터내셔널(EMER International)은 육지와 해양에서 석유 및 가스를 채취하는 시추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액만 보자면 266억 원으로 가장 부진하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율 71% 주당순이익 증가율 104%, 자기자본 이익률 50%를 기록하며 다른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또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공업 및 자동차 분야
<표3. 경공업 분야 기업들의 재무 현황>
경공업 분야 기업들의 평균 순이익률은 24.3%로, 섬유 15.6% 와 중공업 분야 13.6% 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1993년도에 설립된 에이에이씨 어쿠스틱 테크놀로지스(AAC Acoustic Technologies)는 휴대폰이나 MP3에 사용되는 음향 관련 소형 전자 부품을 설계하고 제조한다. 2006년에는 20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무려 32.5%에 이른다. 또한, 휴대폰 및 자동차의 내수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증가율에서도 63%로 가장 앞서고 있다. 경공업 분야에서 독주가 예상된다. 주당순이익 증가율도 48%로 상당히 높으며, 자기자본 이익률도 39%에 달한다. 2004년 한 해에만 2억 4300만 여 개의 제품을 판매 했다.
백열광(光)과 LED 기술을 바탕으로 장식 조명 기구들을 연구하고 제작하는 네오네온(Neo-Neon)은 1981년도에 설립되었다. 151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자기자본 이익률이 14%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은 53% 로 가장 높다. 네오네온은 1990년대 초부터 R&D를 강화함으로써 1999년부터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세계에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2000년부터는 LED 제품을 연속적으로 출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민스(Minth)는 차체(車體)를 비롯한 자동차 장식용 부품을 제조 및 판매한다. 1369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매출액 증가율도 47%로 주목할 만하다. 순이익률 22.8%, 주당순이익 증가율 38%, 자기자본 이익률 30%를 기록 중이다. 왕성한 투자활동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 10개의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다
1998년도에 설립된 디비에이 텔레커뮤니케이션 아시아(DBA Telecommunication Asia)는 ‘데반(DEBAN)’ 이라는 브랜드로 공중 전화, 자동 판매기 등의 통신 장비들을 설계•제조해 판매한다. 10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22.8%의 순이익률, 36%의 매출액 증가율, 27%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자기자본 이익률이 51%로 가장 높다. 하지만, 기술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기업의 막대한 기술투자, 세계 기업들 위협
섬유의류, 중공업, 경공업 등의 분야에서, 중국에서 잘나가는 13개의 제조업 관련 기업들을 살펴보았다. 공통적으로 높은 재무성과와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실 현재로서는 이들 기업의 기술력이 탁월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탄탄한 내수 시장과 높은 운영 효율을 주무기로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은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재무적 호황에 힘입어 기술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국내뿐 만 아니라 세계의 기업들은 투자의 매력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자로서 위협마저 느낄 수 있다.
다음 호에서는 농업, 식품, IT서비스, 백화점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중국 기업 9 곳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