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우리 자녀들이 '친구' 잘 사귈 수 있을까요?
우선 "친구들 잘 사귄다"라는 말과 "친구가 많다"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봅시다.
일반적으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자녀들은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보다 소수의 깊이 있고 지속적인 친구관계를 맺고 싶어 합니다.
반대로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자녀는 다양한 부류의 많은 친구를 사귀려하여
친구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과 에너지의 소비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외향적인 자녀들이 친구를 더 잘 사귀고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친구를 잘 사귄다"는 의미는 친구의 수나 부류보다는,
친구사이의 관계를 얼마나 잘 다듬고 유지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친구를 갖기 원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친구들과의 만남을 만들고 그들과 관계를
다듬고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죠.
또한 적은 수의 친구라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배려와 양보
그리고 이해가 보다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를 잘 사귄다는 것은 "친구가 많고 적음과는 별개로 친구관계를
맺고자 하는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하면서,
친구사이에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려는 노력의 과정" 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친구를 사귀는 노력의 과정에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몇 가지
요소를 함께 찾아보고 부모로서 자녀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의 방안을 생각해 봅시다. 
우선, 자녀 자신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적으면 의기소침해지고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헌데 친구관계를 형성하는데는 부모와의 관계가매우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녀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관심을 갖고, 그 장점을 격려하고,
개발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있는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만의 특징을
갖고 있다는 말을 믿어봅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부단히 노력하여 그것을 찾아냅시다.
그 장점을 찾아내신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아이를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둘째,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지 않는 열린 생각이 있어야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친구에게는 틀릴 수도 있고,
내가 싫어하는 일을 다른 친구는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즉, 그 사람의 입장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시지만그러한 선택의 기초에는 어린시절에 겪었던 무수한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수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아이가 빠르고 안전한 길만을 걷게 하고 싶은 마음이,
아이로 하여금 주위를 살피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하는데 역할을 합니다.
자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생각이 수용되는 범위에서
다른 친구의 생각을 수용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니 판단에
앞서 수용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갖게 해줍시다.
셋째, 친구사이의 공통관심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자녀의 관심과 취미가 친구들과 너무 다르면, 친구들과 토론하며 즐거워할
소재가 적어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폐적인 생활을 하는 아이에게도 일어나지만,
부모님의 가치관과 판단수준에서 따라 친구들을 대하게 되는,
나이보다 어른스러운 자녀들에게서 많이 일어납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자랄 때 동료애와 우정이 싹트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 개인의 독특성을 무시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스러운 아이로 자라게 도와줍시다.
넷째, 친구의 잘못을 용서해주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완벽하거나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지요.
또한 실수를 하지 않는 너무나 완벽한 친구는, 친구로서 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관계를 만들지 못합니다.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말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줍시다.
그 경험에는 잘한 것도 있고, 실수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감싸주고 용서해주는 고마움을 경험하면 친구의 실수도 용서하는
넉넉한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도 자신의 친구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 노력이 충분히 발휘된다면 문제가 생기거나 힘들어지는
상황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느 한편이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거나 친구관계 맺기를 거부하는 면이 강해서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거부도 그 친구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친구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도록 도와 줍시다.
기다리다가 기회가 왔을 때 위의 네 가지 요소를 실천해 나가도록 용기를 줍시다. 
우리 부모님들은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의 요소들이 친구를 사귀기 것뿐만 아니라,
어쩌면 한 학년을 마치고 친구와 헤어지며, 새학기에 새로운 친구와
관계를 만들어 가는 순환적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친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친구관계로 고민하는 자녀들을 둔 부모님은 자신의 경험을 거울에 비추어 보는
마음으로 자녀에게 "주어지는 친구가 아닌 만들어 가는 친구관계"를
실천해 보도록 도와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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