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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속도 효과(financial accelerator)  +   [재테크/경제관련글들]   |  2008/11/29 19:44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프린스턴대 교수로 지내던 지난 1995년. 그는 마크 거틀러 뉴욕대 교수와 함께 ‘블랙박스 해부(Inside the Black Box)’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그는 여기서 ‘가속도 효과(financial accelerator)’를 주창한다. 금융위기의 파고가 높을수록 실물침체의 속도는 빨라진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경제가 생산과 소비의 동시적인 위축과 물가하락 등으로 금리 인하 등 어떠한 경제정책에도 움직이지 않는 이른바 ‘D(디플레이션)의 공포’에 휩싸이면서 각국 주가는 속수무책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코스피(종합주가)지수 1000선이 힘없이 붕괴됐고 800~900선도 안전하지 못한 상태다. 달러당 원화환율도 외환위기 수준인 1500원대로 치솟았다. 130조원이 넘는 돈을 풀었지만 신용경색은 여전하다. 10여년 전 버냉키 의장이 논문에서 밝혔던 개념이 이제 글로벌 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서 점차 현실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금융불안은 실물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갈수록 위기 확산에 가속도가 붙어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높다. 21일 산업연구원(KIET)은 ‘세계 금융위기의 실체와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런 위험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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