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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레이딩을 하면 안 될 사람
글쓴이 권정태
데이트레이딩은 과거의 주식투자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투자 방법이다. 가치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차라리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자오락의 일종으로 수익률을 내기 위한 게임으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얼마나 단기적인 주식의 흐름을 읽는 테크닉이 뛰어나고 능숙하게 HTS를 다룰 수 있는지에 따라 데이트레이더의 수익률은 달라진다. 아무도 익숙하지 않은 전자오락에 수천만원을 내기돈을 걸고 게임을 하지는 않을테지만 주식시장에는 익숙하지 않은 데이트레이딩으로 주식시장에서 싸우려고 하는 무모한 투자자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제 막 데이트레이딩을 해보려고 하는 사람이나 데이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내지 못 하고 있는 사람은 다음에 설명되는 데이트레이딩을 하면 안 될 사람이 자신인지를 먼저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첫째, 증권사 HTS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안 된다. 익숙하다는 것은 HTS를 실행시킨 후 특정종목의 시세를 확인하고 매수주문을 내고 다시 취소주문을 내는데 1분 이내의 시간이 걸려야 된다는 의미이다. 최소한 3개월 이상 HTS를 계속 다루어서 자유자재로 시세, 속보, 틱차트, 주문내역, 잔량 등을 능숙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만 한다. PC 자체를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PC를 먼저 배워야만 한다.
둘째, 장 중 내내 시세를 볼 수 없는 사람은 안 된다. 물론 장의 일정한 시간(8시50분~10시,2시~3시)에만 집중적으로 매매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때도 오로지 매매시간에는 시장에만 집중해야 하고 일정한 시간대에만 반복적으로 매매하는 식으로 해야 한다. 직장인이 직장에서 틈틈이 시장을 보며 데이트레이딩을 한다는 것은 시작부터 잘못된 발상이다. 데이트레이딩은 부업이 아니라 하나의 전문직업임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 확실한 자신의 매매기법이 있어야 한다. 막연한 매매보다는 하한가종목 집중 공략, 테마주 공략, 선물지수를 활용한 블루칩 공략, 시황속보를 통한 단기 매매, 틱 차트 위주의 데이트레이딩 등 확실하게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된 자신의 매매기법이 있어야만 한다. 막연히 감으로 한다거나 특별한 기준 없이 매매를 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방법이다.
넷째, 손절매를 못 하거나 본전이 될 때까지 매수한 주식을 팔지 못하는 사람은 안 된다. 이런 분들은 데이트레이딩 뿐 아니라 주식투자를 계속 하면 할수록 손실이 커지므로 주식투자를 멀리 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주위에 데이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사람은 안 된다. 가급적 데이트레이딩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가장 좋고 없다면 인터넷 증권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 특히 데이트레이딩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집에서 독불장군처럼 혼자서 배우려고 한다면 많은 시행착오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데이트레이딩의 실패 사례
데이트레이딩으로 하루에 1~2%의 수익을 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해 보이지만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며 시가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하락장세에서는 더욱 힘든 일이다. 꾸준히 수익을 내는 데이트레이더는 30% 미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70% 이상의 데이트레이더는 어떤 점에서 실패하는지 정리해 본다.
첫째, 많은 데이트레이더가 추격매수, 추격매도로 실패한다. 심리적으로 어느 종목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상승을 하게 되면 매수의 유혹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급속하게 하락하면 공포심에 매도주문을 내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다. 이런 약한 인간의 심리를 극복하고 데이트레이딩에 성공하려면 원칙을 세워야 한다.
지속적으로 매도호가에 체결이 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주식을 상승추세 초기에 매수하지 못하였다면 과감히 매수를 포기해야 한다. 오히려 이런 종목은 하락 전환 후 재상승 시점에서 매수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또는 분할매수로 조금씩 매수하는 전략도 좋으며 분할 매수 중에 주가가 상승으로 반전하면 더 이상 매수주문은 피하는 전략이다. 매도시에도 하락초기의 매도시점을 놓쳤다면 추격매도보다는 반등 후 재하락의 전환점에서 매도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둘째, 손절매를 못하는 트레이더는 실패한다. 데이트레이딩의 기본 개념은 내재가치가 아닌 수급에 따른 등락의 틈새를 노리는 매매이다. 자신이 매수하자마자 주가가 하락 전환하거나 했을 때 명확한 손절매 기준이 없다면 기분에 따라 매매하게 되며 장기적으로 이런 식의 매매는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기계적인 손절매란 자신의 매매가에서 1~3% 하락시에는 어떤 경우에도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하며 이 원칙에는 예외를 적용할 수 없다. 어느 경우에는 매입한 주식이 너무 많아 하락전환 후에도 손절매 가격에 매도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데이트레이딩은 3호가 내에 매도할 수 있을 정도의 수량만 매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신속하게 손절매에 임할 수 있다.
셋째, 하락추세의 종목을 매매종목으로 선정하면 실패한다. 시가가 상한가로 시작해서 대량거래가 터지고 상한가가 깨어져 장 중 긴 음선을 그리는 종목. 며칠동안 상한가를 계속하여 상한가가 깨어지면 급락할 수 있는 신규등록주 등의 종목은 매도 시점을 놓치면 순식간에 10% 이상 하락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데이트레이딩에 완전히 익숙해진 후에 매매해야 한다. 초기부터 이런 급등주를 매매대상으로 선정하면 1번의 매매에서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넷째, 지루한 하락장세, 횡보장세에서 지속적인 매매를 하면 실패한다. 변동폭이 큰 장 개시후 1시간, 장 마감 전 1시간 정도가 데이트레이딩에 좋은 시기이며 장 중의 횡보장세에서나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장세에서는 매매횟수와 규모를 줄이고 소극적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데이트레이딩 고수와 하수의 차이
고수 데이트레이더는 원칙에 입각, 자신의 투자전략을 자신감 있게 실행한다. 추호의 망설임 없이 자기가 정한 매수시그널이 오면 즉각 매수 하고, 판단이 틀렸으면 깨끗이 인정하고 즉시 손절매 한다. 또한 매도시그널이 오면 추가이익에 대한 욕심을 배제하고 즉시 매도 한다.
반면 서툰 데이트레이더들은 한마디로 자신감이 없다. 확실한 매수타이밍에서 의심하고 망설 이다가 추격매수 하기 일쑤다. 매도타이밍에선 미련과 욕심으로 주저하다 때를 놓치고 만다. 결국 뛰는 종목 앞에선 구경꾼 노릇만 하다가 매도시그널을 통과, 주가가 폭락한 뒤에야 손절매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새로운 시작이란 늦는 법이 없다. 지금부터라도 합리적인 원칙을 정하고, 전열 을 가다듬어 자신감 있게 매매에 임한다면 여러분도 분명 수익을 거들수 있다. "주식은 지극히 단순한데 우리가 그것을 복잡하게 대할 뿐이다."
데이트레이더의 자질을 길러라
1. 자신감을 길러라 데이트레이더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의 순간과 직면하게 된다. 매번 그 순간마다 주저하 고 불안해 한다면 이 일을 오래 수행 하지 못할 것이다. 시장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유사 테마 군들이 속속 상한가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좀전보다 3% 상승한 종목을 최저점이 아니라 는 이유로 매수를 주저한다면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데이트레이더에겐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 그 결단력은 용기와 자신감에서 온다.
2. 자제력을 길러라 간혹 숙련된 데이트레이더들도 첫 매매에서 손실을 입게 되면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욕심을 부리게 된다. 매매규모가 커지고 매매횟수가 늘어나는데도 자신을 제어하지 못해 더 큰 손실 을 입는 것이다. 장이 끝난 후에야 내가 귀신에 홀렸었나? 하며 정신이 들지만 이미 버스는 지 나간 뒤다. 자제력은 데이트레이더들이 갖춰야 할 최고의 자질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인 조급함과 불안감을 다스릴 수 있다면 성공한 데이트레이더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실전 매매에서 챠트나 대량주문 곳곳에 감추어져 있는 속임수를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읽어내기 위해서는 성급함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3. 부지런하라 대부분의 고수 트레이더들은 엄청나게 바쁘다. 24시간 먹이감을 찾아 웹서핑을 하고, 챠트 우량주를 발굴하기 위해 전 종목을 스캐닝 한다. 뿐만아니라 수시로 공시를 점검하고, 해당 기 업에 전화 또한 자주 넣어 정보를 수집한다. 새벽에 열리는 미국증시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 론, 경제지 2개 정도는 기본이다. 게다가 각 증권사 데일리 분석자료도 빠뜨리지 않는다. 주말 에는 투자클럽 이나 데이트레이더 모임을 통해 정보교환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고수의 길은 부지런함 속에 있다. 고수들이니까 하수들과는 달리 평소엔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다가 장이 열리는 동안만 번개 같은 솜씨로 수익을 올린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누구보다도 더 부지런하라! 고수가 되기까지는 화장실에서도, 식사중에도 내일의 전략을 머리속에서 빼놓지 마라!
4. 운동을 하라 전업 데이트레이더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와 함께 한다. 때문에 분초를 다투는 데이트 레이딩 자체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지만 운동부족으로 오는 체력저하는 더 심각 하 다. 데이트레이더의 무기는 매매비법과 원칙 못지않게 빠른 판단력과 집중력이다. 일정한 수준의 트레이더들에겐 정신력 싸움에서 승패가 날 수도 있다. 체력은 이 모든 것의 밑바탕이다. 필히 짬을 내서 운동을 해야 한다. 평소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인 운동을 계속 해 나가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부족한 데이트레이더에겐 틈 나는 대로 짬짬이 몸을 풀어주는 습관도 괜찮다. 의자에 앉거나 제자리에 서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도 좋다. 특히 시간에 쫓긴 날은 식당을 가든, 서점을 가든, 잠깐이라도 사무실 밖을 나갈 일이 있 을 때 걷기 자체를 뛰듯이 해서 부족한 운동을 대신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분석가가 되라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현안들에 대해 분석하고 관찰하자. 대박 박정윤씨처럼 야후 해킹사 건 때 보안 관련주인 싸이버텍을 신속히 매수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분석의 습관에 기초한다. 데이트레이딩에서 종목선정은 승률의 반이라 보면 된다. 종목선정의 핵심은 분석이다. 챠트분 석, 기업분석은 물론 사회적 이슈 또한 분석대상이다. 장중의 탄력만 중요하다는 일부 데이트 레이더들의 견해는 결코 옳지 않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을 분석하라. 그러면 종목이 보인다.
자기만의 데이트레이딩 원칙을 정하자
원칙의 유무는 수익률에서 엄청난 차이를 주게 된다. 입문 초기에는 원칙을 찾는 일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많은 원칙들 중에서 가장 객관성이 있는 6가지를 제시코저 한다.
1. 손절매의 기준을 정하라 초보 데이트레이더의 큰 단점은 저점매수에 서투르다는 것이다. 고점에서 사면 손절매 확률 은 100%이므로 저점매수를 고수해서 손절매의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데이트레이딩에서 손절매는 제 1원칙이다. 그러나 손절매폭은 원칙이 없다. 자기의 투자성향에 따라서 기준을 잡으면 된다. 스윙투자자라면 손절매폭은 10%가 적당하다고 볼 수 있고 스캘퍼라면 손절매폭의 기준은 없을 수도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즉시 판다'가 정답일 수도 있다. 통상 고수 데이트레이더들이 선호하는 손절 매폭은 2∼5% 정도이다.
2. 현금 보유 비중은 90% 이상 가져라 데이트레이딩의 가장 큰 장점은 리스크(위험) 관리에 있다. 확실한 매매시점이 아니면 현금 화 전략이 최선이다. 먹이를 노리는 매는 단 한번의 사냥을 위해서 오랜 시간 체공한다. 호재 가 터지고 장세가 급반등하는데 실탄이 없다고 생각해 보라. 하락장세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 또한 현금화한 사람이다.
3. 몰빵은 조심하라 주가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모두가 큰 수익률을 올릴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주가예측은 불가능 하다. 그러므로 고수 데이트레이더들은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부르짖는 것 이다. 현역 최고수 최진식씨의 경우 10%, 30%, 60%씩 분할매수를 철칙으로 여기고 있다. 일 반 데이트레이더들도 이 방법으로 타이밍을 잡아내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겠다. 공격적인 트레 이더들은 분할매수시 추가자금으로 물타기 가능성이 있어 간혹 몰빵으로 매수하고 분할매도 로 이익을 굳히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4. 물타기는 절대 금물 지지선이 확실한 경우 물타기도 가능하다고 보는 일부 데이트레이더들의 견해도 있으나 한두 번 물타기 해서 목적을 달성하면 홀딩과 손절매에서 항상 고민하게 된다. 실패한 매매는 손절 매뿐이다. 손절매 시기를 놓치면 할 수 없지 않으냐는 항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손절매 시기 를 놓쳤다는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 -5%에 손절매를 놓쳤으면 -6%, -10% 가릴것 없이 팔고 나와야 한다. 그런데 반등하면? 그건 고민할 거리도 못된다. 그때 다시 사면 될 것 아닌가. 2000년 8월 29일, 한일(22610)은 오전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 막판 10분 만에 3만8500원 에서 3만4150원 까지 10% 이상 하락했다. 그 당시 분챠트를 보면, 3만7000원대와 3만6000원 대, 3만5000원대 때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반등에는 실패하고 물량만 떠안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짐작이지만 물타기 물량도 제법 많았을 것이다. 수급의 원리를 이겨 보려는 물타기 시도는 백전백패다. 물타기는 최고의 성공이 본전이다. 하지만 그 확률은 10% 미만이 고 실패 가능성은 90% 이상이라 보면 정답이다.
5. 매매횟수는 최대한 자제하라 "사자는 배가 고프다고 풀을 뜯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수수료를 공제한 0.5%의 수익을 얻 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잦은 매매를 한다면 작은 이익은 고사하고 필경 손실만이 남을 것이다. 잔파도는 관망하는 것이 상수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KOSPI 200 선물지수, 종합지수 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관심종목에 매수세가 확인될 때 딱 한 번만 먹고 나 온다'는 기분으로 임해야 한다. 초보 데이트레이더의 매매횟수는 1일 3회 미만이 적당하다. 특히 낮 12시∼1시 사이와 오후 2 시에서 2시반 사이는 세력들의 물량털기에 걸릴 가능성이 많으므로 쉬는 것이 좋다.
6. 관심종목을 압축하라 통상 고수 트레이더들은 30∼100개 정도의 관심종목을 체크한다. 그들은 기가 센 종목군을 찾 아 내기 위해 체크하는 관심종목수가 다소 많다. 하지만 서툰 데이트레이더 입장에서 관심종목이 많으면 뇌동매매 가능성이 많아진다. 객장에서 시세판을 보고 있으면 추격매수 충동을 느끼게 되듯이 관심종목수가 많으면 주식의 과거흐름, 즉 뒷배경을 놓칠 수가 있다. 초보 데이트레이더에겐 대략 10여개 정도가 적당하다. 모든 종목에는 주도적 관리자가 붙어 있으므로 대개가 장중에 한두번의 출렁임을 준다. 그들 또한 수익을 얻어야 하니까 흔들기를 하는 것이다. 관심종목수가 적다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이유다. 약간의 기다림만 감수한다면 상대편 어디에선가 움직임이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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